하남스타필드에 3~4년 다니면서도 잇토피아(푸드코트 비슷) 식당가 초입의 식당에 항상 줄이 길게 있는 것을 보고는 저긴 못 가겠네 라며 항상 지나치던 식당이 있었다. 그곳이 바로 초마 짬뽕이다. 도대체 뭐길래 저렇게 항상 줄이 긴 걸까. 드디어 최근에 방문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맛있었다.
초마 스타필드하남점
주소 :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750 스타필드 하남 3층 (잇토피아 초입. 1층 일렉트로마트 2층 앤아더스토리즈 위)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breake time 15:30 - 17:00 / Last order 21:00
가게 설명 : 평택 영빈루의 셋째 아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는 짬뽕의 명가라고 함 (그래서 3대라고 쓰여있었구나)
초마 웨이팅
일단 앞서 얘기했듯 이 집은 주말에는 거의 항상 줄을 서야 한다고 보면 된다. 줄을 안 서도 되는 시간은 평일 점심과 저녁. 평일 저녁도 가끔은 줄을 선다. 경험상 금요일 저녁은 줄을 서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기다릴만한 시간인 듯. 다만 주말에 대기해서 먹는 것은 조금 힘들 것 같지만 탕수육이 어느 정도 그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마 메뉴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메뉴가 심플하다. 메뉴 개수가 적어서 음식도 빨리 나올 수 있는 듯하고. 메뉴 선택이 어렵지 않다. 나는 두 번 방문(2인)했는데 탕수육+짬뽕 / 탕수육+유니짜장의 조합으로 선택했다. 메뉴 고민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메뉴판이라고 생각한다.
초마 탕수육과 짬뽕, 유니짜장
초마는 정말 탕수육이 맛있다. 뭐랄까 찹쌀탕수육 느낌은 아니고 굉장히 부드럽고 외관이나 식감에서 솜사탕이 연상된다. 소스도 깔끔해서 잘 어울린다. 계속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딱 좋았다. 인생 뭐시기라는 말을 쉽게 쓰고 싶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여기 탕수육도 인생 탕수육이라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근래에 먹어본 탕수육 중 가장 맛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짬뽕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깔끔한 맛을 보여주는데 역시 맛있다. 그렇게 맵지 않다.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걱정했는데 내가 먹을 수 있는 짬뽕이면 대부분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을 듯하다.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고 국물맛도 좋다. 탕수육 만큼의 만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훌륭한 짬뽕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보통 다른 곳에서는 간짜장이나 일반 또는 삼선짜장을 먹는데 여기는 짜장면 계열은 유니짜장 하나라서 유니짜장을 시켜보았다. 맛있다. 그런데 뭐랄까 조금 다른 짜장면에서 느끼지 못했던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달까. 유니짜장이 일반 짜장과 다른 게 뭔지 찾아봤더니 돼지고기를 갈아서 넣은 것이 좀 다른 듯한데 아무튼 그래서 일반적인 짜장과 조금 달랐던 것 같다. 그래도 맛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초마 짬뽕 정리
맛있는 중국집이다. 특히 탕수육이 맛있다. 주말에는 거의 웨이팅이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마음먹고 줄 서서 먹거나 아니면 평일 저녁을 추천한다. 금요일 저녁은 안 기다리거나 기다려도 잠깐만 기다릴 듯. 탕수육이 맛있어서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짬뽕도 훌륭하고 짜장면도 괜찮은 편이다. 내돈내산인데 누가 물어보면 먹어보라고 추천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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