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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텐 판테놀 비교 사용 후기 (아기 기저귀 발진 연고)

 

신생아와 아기들이 쉽게 기저귀 발진이 날 수 있어서 그에 대비하여 대부분의 부모들이 연고를 상비해 놓는 편이다. 가장 유명한 연고는 비판텐으로 비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디판테놀은 비판텐의 카피약으로 성분은 같으나 사용해 보니 비판텐과는 약간 다른 점들이 있었다. 직접 사용해 본 후기를 남겨본다.


 

신생아 필수품 비판텐

대부분 아기가 태어날 때 꼭 구비해야하는 약품 중 대표적인 것이 비판텐 연고이다. 나도 맘카페나 인터넷에 출산 준비물 리스트에서 보고 알게 되었고 출산 전에 구비해 두었다. 확인해 보니 비판텐은 기저귀 발진은 물론 아기들이 자기 손톱으로 낸 상처 등 대부분의 상황에 바를 수 있는 안전한 연고였다. 급성, 만성 피부염에 쓰이는 덱스판테놀 성분의 연고로 독일 제약회사인 바이엘(bayer)의 제품이었다. 쌍둥이를 키우면서도 엉덩이 쪽 기저귀 발진은 물론 다양한 상처에 잘 쓰고 있었다. 거의 돌 때까지는 문제없이 잘 썼다.

 

비판텐 판테놀 비교 기저귀 발진
비판텐 중간이 뜯어져서 줄줄 새어나와 불편했다.

 

 

비판텐 찢어짐 현상

비판텐은 연고 표면 재질이 약간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로 되어 있다. 분리배출 표시에 캔류로 표시된다. 그래 많이 쓰다보면 표면이 잘 구겨진다. 콜라캔을 찌그러뜨렸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된다. 근데 그러다가 가운데 옆구리가 터져버렸다. 약을 바르려고 누르면 입구에서 약이 나와야 하는데 그 터진 부분을 통해 같이 나오게 되었다. 거기로 나온 연고가 표면을 미끌거리게 하고 약을 둔 상자도 모조리 오염되고 말았다. 매일 아기들한테 발라주기 때문에 자주 쓰는데 옆구리가 터져버리는 너무 불편했다. 그때는 판테놀이라는 대체 약품이 있는 줄 모르고 일단 약국에 가서 다시 사려고 방문했다.

 

비판텐 찢어짐 기저귀 발진
알미늄 성분이라 찌그러지는 비판텐

 

 

대체 연고 복제약 D-판테놀을 추천받다.

가끔 들르는 약국중에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하늘후문약국이라는 곳이 있다. 약사분이 너무 친절해서 항상 인상적이었는데 이 날도 다른 약을 사러 들렀다가 비판텐을 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약사 선생님께서 같은 성분의 약이라며 동아제약에서 나온 판테놀 연고를 추천해 주셨다. 비판텐과 마찬가지로 무스테로이드, 무보존제, 무향료, 무항생제, 무색 성분으로 아기들에게 안심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었다. 가격은 비판텐과 판테놀이 거의 비슷했다. 1만 원 전후이 가격이었는데 용량이 판테놀이 약간 더 많았다. 그래서 가성비로도 판테놀이 나쁘지 않았다.

 

비판텐 대체 판테놀 연고
판테놀은 플라스틱이고 뚜껑이 비판텐에 비해 매우 편하다.

 

판테놀 내돈내산 사용후기 결론 (비판텐과의 비교)

판테놀을 써보니 비판텐이 아쉬운 부분이 많이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일단 비판텐과 성분이 같기 때문에 걱정없이 아기에게 바를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독일 바이엘 제약회사보다 우리나라 제약회사인 동아제약 제품이기에 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디테일을 잘 잡아낸 것 같았다. 일단 소재가 플라스틱이었다. 비판텐처럼 알미늄이 아니기에 찢어질 염려가 전혀 없었다. 촉감도 좋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만져도 안심이 되는 소재였다. 그리고 뚜껑이 아주 편했다. 비판텐은 뚜껑을 돌려서 열고 닫아야 하는 구조였다. 이게 불편한 줄도 모르고 썼는데 판테놀을 써보니 비판텐이 참 불편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판텐은 뚜껑을 딸깍 열었다 닫았다 하는 구조이다.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아기 기저귀 가는 사이 찰나에 약을 짜서 발라야 하는 그 시간이 아주 급박하게 돌아간다. 아기가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약을 짜서 바르는데 시간을 매우 절약해 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비판텐과 판테놀이 성분은 같다. 어짜피 디판테놀이 비판텐의 복제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림성은 약간 달랐다. 비판텐이 더 묽은 느낌이라면 판테놀이 덜 묽고 부드럽다. 비판텐이 끈적임이 더 심하다. 부형제가 다르기 때문에 발림성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아기들이 느끼기에는 별차이가 없을 것 같고 부모가 발라줄 때에 약간 촉감이 다른 정도이다.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아무튼 성분이나 약은 크게 차이가 없으나 사용할 때 편의성에서 비판텐에 비해 판테놀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워낙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연고는 비판텐이지만 판테놀을 처음부터 선택해도 전혀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용량이 더 커서 가성비 면에서도 더 합리적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약국에서도 비판텐과 판테놀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어떤 제품을 사더라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출산 필수 용품으로 비판텐이 알려져 있다고 해서 꼭 그걸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디-판테놀도 비판텐 못지않게 충분히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비판텐보다 더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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