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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교차접종 30대 후기

 

 

지난 5월에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하고 3개월이 지났다. 2차 접종 시기가 다가와 확인해보니 2차 접종은 1차 때 맞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 백신이었다. (50세 이하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지 못하게 해서 이렇게 배정된 것 같다.) 교차접종을 하게 되었는데 1차와 2차 접종이 어떻게 다른지 교차접종을 해서 특이사항은 없었는지 정리해본다.

 

2차접종 안내 문자
2차접종 후 안내 문자

 

화이자 2차 접종 후기

2차 접종으로 화이자를 맞으러 병원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화이자 백신과 관련한 주의 사항들을 안내해 주셨다. 2차 접종을 하기 전에 화이자 2차 접종이 특히 많이 아프다는 얘기를 얼핏 듣고 가서 관련하여 질문을 드렸다. 선생님의 설명은 화이자로 1차와 2차를 모두 맞은 사람들이 2차를 맞을 때 1차보다 더 아프다는 것이지, 이렇게 교차접종으로 2차에 화이자를 처음 맞는 경우는 특별히 더 아프거나 하지는 않다고 하셨다. 막연히 화이자 2차 접종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그렇게 설명해주시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2차 접종은 1차때와 마찬가지로 간호사 분이 잘 놓아주셨다. 주사를 맞을 때 느낌은 1차와 비슷하게 아팠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3일 차인데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주사 맞은 부분에 근육통이 계속 남아있다. 2차 접종을 맞고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어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집으로 귀가했다. 오후 3시쯤 맞았는데 첫날 저녁부터 조금씩 열이 오르고 아프기 시작했다. 저녁 8시가 넘어 열이 오르길래 타이레놀(과 비슷한 유한양행에서 나온 약)을 2알 먹고 잤다. 사실 첫날에는 크게 아프지 않아서 별 문제없네 하는 느낌이었는데 첫날 밤에 잘 때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열이 계속 나서인지 중간에 깨게 되었는데 그래서 다시 약을 먹고 잠을 청했는데 잠이 오지를 않았다. 나는 평소에 한 번 잠들면 깨지 않고 아침까지 스트레이트로 자는 편인데 그날은 중간에 깨서 해열제를 먹고 3시간 동안 잠이 오지 않았다. 이런 적은 거의 없었는데 상당히 난감했다. 3시간 후 겨우 잠들었지만 한 시간 단위로 깨느라 거의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백신 2일차는 1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힘들었다. 열이 계속 올라서 해열제를 먹고 조금 나아지고 조금 이따가 또 열이 나면 해열제로 버텨주고 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2일 차가 확실히 제일 힘든 것 같다. 전 날 거의 밤에 잠을 못 자서 낮잠을 청했는데 열이 오르니 낮잠도 잘 못 잤다. (나는 평소에 낮잠도 잘 잔다.) 저녁에는 몸에 힘이 없어서 계속 누워서 넷플릭스를 보다가 9시쯤 일찍 잠들어버렸다. 자다가 깨지 않으려고 자기 직전에 해열제 2알 먹고 잤다. 다행히 2일 차 밤에는 깨지 않고 잠을 잘 잤다.

 

백신 3일 차는 큰 문제가 없었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이 3일 차 오후 늦은 시점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멀쩡하다가 오전 9시쯤 되니 다시 열이 오르고 몸에 힘이 없어져서 해열제를 2알 먹고 진정이 되었다. 3일 차 오전 11시 이후로 현재까지 열이 나지 않았다. 2차 백신 접종의 증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것 같다.

 

1차 접종(AZ)와 2차 접종(화이자) 비교

1차(AZ)도 아팠고, 2차(화이자)도 아팠다. 결론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비교해보니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1차(AZ) 때가 더 세게 더 많이 아팠던 것 같다. 2차(화이자)도 충분히 아팠는데 그 강도나 아픈 시간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짧았다. 특히 1차 때 처음 맞았을 때 온몸이 떨리고 어질어질한 기분이 들었는데 2차 때는 맞았을 때 그러한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1차 때는 3일 차 밤까지 온전히 계속 힘이 달리고 아팠는데 2차인 지금 3일 차 오전까지만 조금 힘들고 오후부터는 정상 범위에 들어온 것 같았다.

 

 

교차접종의 특징

사실 교차접종만 했기 때문에 한 회사의 백신으로 두 번 맞은 것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교차접종을 해본 결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다. 나는 30대이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아프다는 다른사람들의 반응과 비슷한 효과가 1차와 2차 모두 나타난 것 같다. 특별히 교차접종을 했다고 해서 유달리 특별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 앞으로 생활하면서 특이점이 발견될는지는 모르겠지만 2차 접종 3일 차가 끝나가는 현재 시점에서 교차접종의 특이점은 잘 모르겠다.

 

백신 접종 완료 후기

1차와 2차를 모두 맞으니 굉장히 마음이 후련하다. 백신에 대한 다양한 우려와 걱정과 소문들이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빨리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여 집단 면역체계가 완성되길 기대한다. 델타 변이 확산과 4차 대유행과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싶다. 이 마스크 쓰면서 사는 날이 얼른 끝이 나길 기대한다. 30대는 교차접종이든 아스트라제네카든 화이자든 얀센이든 모더나든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건강함의 반증이라고 하니 이 후기를 보는 분들이 긍정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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