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지니뮤직 다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지만 주제를 갖고 큐레이션 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들을 잘 듣는 편이다. 각 음원 플랫폼에서 나만의 플리를 만들어 듣는 것도 좋지만 주제나 컨셉을 갖고 음악을 선곡한 유튜브 플리들에 더 손이 가게 되는 편이다. 내가 자주 듣고 추천해줄 만한 감성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음악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추천 플레이리스트
- 맬러리 뮤직 / Mallory Music (구독 17.4만)
- 바이더웨이 / by the way (구독 11.8만)
- 오드 스튜디오 서울 / Ode Studio Seoul (구독 4.9만)
맬러리 뮤직 Mallory Music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이다. 아쉽게도 2021년 3월이 마지막 업데이트이다. 다시 멋진 플리들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참 아쉽다.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이기에 기존에 올라와있는 플리들을 바꿔가며 듣고 기다리고 있다. 맬러리 뮤직은 다양한 주제로 어울리는 음악들을 정말 기가 막히게 큐레이션 한다. 팝, 연주곡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제에 맞게 잘 선곡한다. 대중적인 귀를 가진 리스너 입장에서 잘 몰랐던 뮤지션들의 음악을 소개해주어서 맬러리뮤직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뮤지션도 많았다. 유튜브 플리들 중에 제목이나 컨셉이 조금 오글거리는 플리들도 많은데 맬러리뮤직은 깔끔하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돌려 말하지 않고 제목에 담는다. 컨셉에 맞는 썸네일과 배경이 되는 사진과 그림도 정말 감각적으로 잘 골라서 표시해주고 있다. 유명한 명화들을 주제로 음악을 선곡하기도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음악들을 컨셉에 맞게 아주 훌륭하게 선곡하는 맬러리 뮤직을 적극 추천한다.
바이더웨이 by the way
바이더웨이도 다양한 컨셉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음악을 선곡하는 채널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다른 채널들보다 클래식이나 연주곡이 많아서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을 때 틀어두면 좋은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직원' 시리즈 플리들이 재미있는데 하루를 마감하는 박물관 직원이라던가 하는 컨셉으로 그 상황이나 주인공을 상상하며 음악을 감상하기 좋은 컨텐츠들을 올려놓았다. 재즈페스티벌 컨셉 등도 신선했다. 최근에는 도서 협찬이 들어오는지 책과 관련한 음악을 선곡하여 플리를 만들기도 한다. 클래식과 연주곡 위주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는 유튜브 감성 플리이다.
오드 스튜디오 서울 Ode Studio Seoul
오드 스튜디오 서울은 특정 아티스트 또는 특정 도시 컨셉의 플레이리스트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뮤지션들을 많이 소개해주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백예린과 윤석철이 함께한 음악으로 선곡한 플리처럼 특정 아티스트 주제로 한 플리들이 인상적이다. 톰 미쉬(Tom Misch), 포니 피플(Phony Ppl)과 같은 뮤지션들은 오드 스튜디오 서울 채널을 통해 내가 새롭게 알게 된 뮤지션이다. 플리를 통해 새로운 뮤지션과 음악을 알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서울이 시티팝을 만나면', '도쿄 낮 카페', '비온 뒤 맑은 날 암스테르담 산책'과 같은 제목으로 도시의 이미지와 여행 갔을 때를 상상하게 만드는 멋진 플리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소개한 플리들처럼 감성적이고 재치있는 제목으로 클릭을 할 수밖에 없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들이 많다.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 때로는 선곡도 에너지가 드는 일이기에 누군가가 좋은 음악을 나를 위해 선곡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때 유튜브 플리들을 애용하면 좋다. 또한 다양한 컨셉에 따라 그때를 생각나게 만드는 감성과 이 음악을 듣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는지 댓글창을 통해 공감하는 점도 플레이리스트의 장점이다. 음질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 부족하고 중간에 광고가 있어 거슬리기도 하지만 매력적인 선곡으로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들을 한 번 주목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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