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 꽤 괜찮은 함흥냉면집을 발견했다. 하남 미사 음식점들이 모인 미사대로변 근처에 있는 냉면 맛집 갑산면옥이다. 원래 삼청동에서 시작한 역사가 있는 맛집인 듯하다. 여기서 물냉면과 만두를 시켰는데 기대 이상으로 깔끔했다. 상대적으로 더 유명한 하남 팔당냉면을 먼저 찾게 되었는데 팔당냉면에는 메밀이 들어있어서 패스하고 100%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갑산면옥을 선택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갑산면옥 기본 정보
- 가게 이름 : 갑산면옥
- 주소 : 경기 하남시 월호로 62 2층 / 덕풍동 62-3
- 주차정보 :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넓게 있어서 걱정할 필요 없다.
- 전화번호 : 031-792-7768
- 영업시간 : 11:0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갑산면옥 메뉴 및 가격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모두 8천원, 만두국과 칼국수도 역시 8천원으로 기본적으로 가격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이보다 더 비싸게 받는 냉면집도 수두룩하고 만두국과 칼국수도 1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은데 가격은 적당했다. 겨울에는 갈비탕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냉면이 괜찮아서 갈비탕 먹으러도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냉면과 함께 만두를 곁들여 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만두가 실하고 맛있었다. 그 외에도 육전이 인기 메뉴인 듯했다.
갑산면옥 물냉면, 만두 후기
먼저 만두 얘기를 해보자면 반 접시 4천원짜리를 시켰는데 딱 3알만 나왔다. 만두 한알만 더 나왔어도 만족스러웠을 텐데 양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물냉면과 같이 먹고 나니 상당히 배가 불렀는데 그래도 만두 3알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만두 한 접시 다 주문하기를 권한다. 만두가 상당히 수준급이다. 만두 속도 알찼고 만두피가 쫀득쫀득하고 얇으면서 부드러워서 아주 잘 만든 만두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후기에서는 이 집은 냉면 맛집이 아니라 만두 맛집으로 불러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봤는데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두가 꽤 괜찮은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물냉면이 드디어 나왔다. 물냉면을 먹고 든 소감은 일단 깔끔하다는 것이다. 기본 육수가 동치미 국물 베이스여서 그런지 국물이 육수보다 훨씬 깔끔했다. 냉면 면발도 쫄깃하게 적당했다. 양도 상당히 많아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제대로 된 함흥냉면을 먹은 느낌이라 먹고 나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면은 정통 함흥냉면답게 100% 고구마 전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메밀 알러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고명으로 올려지는 계란, 편육, 배추(?), 배 전부 실하게 들어가 있어 좋았다. 강 건너 남양주 덕소에 있는 칡뿌레기 냉면과 비교해보자면 훨씬 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의 동치미 국물과 면이었다. 칡뿌레기 냉면이 더 달고 자극적으로 맛있었고 칡뿌레기 냉면은 면이 좀 퍼져서 나와서 아쉬웠는데 갑산면옥은 냉면도 쫄깃하게 적당히 익어나와 만족스러웠다. 각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좀 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갑산면옥에 조금 더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하다. 하남에서 괜찮은 냉면집을 찾는 분들에게 갑산면옥은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갑산면옥과 비교해보시면 좋을 덕소 칡뿌레기냉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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