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레이나 산후조리원에서 머물게 되었다. 몇 주간 레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지낸 시간들에 대해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남겨본다. 2022년 상반기 레이나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게 되었다.
산후조리원 선택 포인트
레이나 산후조리원은 임신 초기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얼리버드로 결제를 미리 하면 20만원 전후를 깎아주기도 했다. 레이나를 선택한 이유는 출산 병원과의 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 등을 고려하여 몇 개 후보군 중에서 골랐고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통해 선택하게 되었다. 코로나 시국이었지만 1층 상담실에서는 직접 상담을 해주셨고 다만 객실은 들어가 볼 수 없었다.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때 시설, 음식, 청결, 단독건물 사용여부, 마사지 등 다양한 선택 요소가 있다. 출산을 하기 전에는 두루두루 다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출산 후 느낀 조리원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생아(아기) 케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설이나 식사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아기 케어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엄청난 걱정과 스트레스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출산 전에는 이걸 몰랐다.
레이나 산후조리원 좋았던 점
- 아기 소수케어 : 레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자랑하는 아기 소수케어는 신생아실에서 아기 봐주시는 선생님 한 명당 2~3명을 본다는 것이다. 다른 조리원에 비해 한 사람이 담당하는 아기 숫자가 작다고 한다. 대부분 베테랑에 아기를 잘 봐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아서 든든했다. (일부 제외하고)
- 단독 건물 : 건물 전체를 레이나 산후조리원만 쓴다. 외부인들이 들락거릴 일이 없어서 코로나 시국에 마음이 놓이는 부분이었다.
- 모유수유, 육아 코치 : 원장, 부원장, 가슴관리 선생님 등 조리원의 핵심 운영진들이 매일같이 와서 아기 발달 상태나 모유수유에 대한 방향성 코칭을 해주신다.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알려주셨다. 특히 젖몸살이나 가슴 울혈로 힘들 때 마사지도 잘해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원장, 부원장님의 경우 경험과 실력이 출중하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코로나 관리 철저 :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분위기였지만 조리원에서 코로나 관리는 엄격했다. 입소할 때에도 계속해서 자가검사키트를 하게 하고 남편 등이 외부에 나갔다가 들어올 때는 반드시 PCR 검사 결과가 있어야 했다.
- 모션베드 훌륭함 : 모션베드가 아주 유용했고 매트리스나 침대 퀄리티가 훌륭해서 잠자리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레이나 산후조리원 아쉬웠던 점
- 식사량과 가격 : 간식도 잘나오고 식사는 대체로 맛있는 편이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양이 적었다. 조리원에 있는 산모들 식욕이 왕성할 때인데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식사양이 조금 작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 원래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도 이렇게 느낀다면 평소에 잘 드시는 분들은 분명히 부족하다고 느꼈을 것 같다. / 가격은 한 끼에 1.5만원인데 식사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은 하지만 만오천원이라는 가격은 살짝 비싼 느낌이 들었다.
- 일부 별로인 신생아실 선생님 : 대체로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베테랑이고 아기를 잘 봐주신다. 하지만 3교대로 돌아가고 비번이 있기 때문에 고정으로 계속 오시는 분들이 쉬는 시간에 오시는 분들 중에 일부 마음에 안드는 분들이 있어서 아기를 맡겨놓고 안심이 안되었다. 많은 사람을 채용하고 운영해야 하니 모두 만족스러운 사람을 채용할 수는 없겠지만 아기 케어가 무엇보다 민감한 사항이다 보니 교육을 좀 더 시키거나 선별해서 채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산모방에서 산모가 예쁘다며 얼굴을 디밀며 보고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거나, 유축한 모유를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태도로 역으로 산모에게 물어보는 둥 허둥지둥 대거 나하는 도우미가 일부 있었다. 대부분의 신생아실 선생님들은 괜찮았다. 다만 이렇게 신뢰가 안 가는 선생님이 있을 때는 굉장히 불안해서 자주 신생아실에 가서 아기들이 잘 있는지 보게 되었는데 이 자체로 스트레스였다.)
- VIP룸이 좁았다 : 방을 보고 계약한 것이 아니라서 처음에 VIP룸에 입실했을 때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내다보니 익숙해졌다. VVIP룸은 되어야 좀 넓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 남편과 계속해서 동실하는 산모는 확실히 불편하다고 느낄 것 같다. 내부 시설도 인테리어가 꽤 시간이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고 화장실도 좁고 아주 세련되고 좋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설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지내다 보니)
레이나 산후조리원은 나름 송파구에서 인기 있는 조리원이기에 시스템적으로 전반적인 운영 수준이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조리원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상대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전반적으로 운영이 미흡한 부분은 적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있었으나 100% 만족스러운 곳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니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조리원 생활이었다. 아기 사진만 찍다 보니 정작 조리원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기본적인 시설은 다른 블로그들에서 많이 설명이 되어 있을 테니 내가 느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들 위주로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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