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은 누구인가? 윤석열 후보 논란, 천공스님, 진정스님, 정법시대

 

 

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의 정법 논란이 이슈 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손에 왕자를 새기고 나온 것이 무속인이나 샤머니즘을 신뢰하는 것이냐 하는 논란이다. 거기다 정법이라는 이름을 갖고도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다. 정법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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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 강의 모습

 

정법이란? 천공스님은 누구?

윤석열 후보가 유승민 후보에게 소개했다고 하여 화제가 된 정법은 엄밀히 말하면 사람이 아니다. 정법은 정법2013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천공스님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는 진정스님이라는 이름으로 정법시대라는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윤석열을 주제로 한 영상이 9개나 업로드되어있다.) 또한 강연과 저술활동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정법의 내용은 정말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정법(천공스님)은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와 자주 만나는 사이이며 윤 후보가 정법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 도와주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윤석열 후보가 최순실 특검 활동할 때에 부인 김건희 씨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천공스님 주장으로 연 후보와 열흘에 한 번은 만난다고 한다.

 

정법시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소개를 보면 정법의 의미는 ‘모든 분야에 걸쳐 온갖 논리에서 빚어진 고착화된 상식을 깨트리는 기초로, 홍익이념으로 인류 미래 역사를 이끌어가는 정법시대를 열기 위한 인류 보편적 가치’라고 설명되어 있다. 줄여서 "고착화된 현대인을 일깨워주는 정법 강의" 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찬찬히 자세히 읽어봐도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는 말이다.

 

 

윤석열 - 유승민 언쟁 논란

10월 6일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먼저 윤석열 후보에게 천공스님, 지장스님, 이병환, 노병한 등 무속인, 관상가 등의 이름을 아냐고 물어서 시작되었다. 왕 자 논란을 다시 상기시키기 위한 유승민 후보의 공격으로 보인다. 그러자 윤후보는 적당히 둘러대며 넘어가며 마무리되었다.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는 설명이었다.

 

 

이후 끝나고나서 윤석열 후보가 유승민 후보에게 정법이라는 사람은 유튜브 동영상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며 소개했다고 한다. 굳이 정법에 대해 미신이 아니라는 취지로 유승민 후보에게 얘기를 한 것인데 조금 이상하기는 하다. 이게 굳이 끝나고 나서 얘기하면서 오해를 풀어야 할 정도로 윤석열 후보에게 중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상황을 유승민 후보 측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흥분하면서 정법이 누군지 제대로 알아봐라,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라며 얘기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상한 상황이기는 하다. 유승민 후보는 이후 페이스북에 정법을 봤으나 동의할 수 없고 이런 거 볼 시간에 윤석열 후보는 정책에 더 신경 쓰라는 말을 남겼다.

 

 

윤석열 정법 논란에 대한 생각

윤석열 후보가 정치인으로 데뷔한 지 얼마 안되었음을 감안해도 윤석열 후보와 관련하여 이상한 이슈들이 계속 생기는 것은 좋지 않은 시그널이라고 본다. 처음에는 세련되지 못하고 다듬어지지 않아서 그렇겠거니 생각했는데 각종 논란과 이슈가 되는 말들을 보면 우려가 커지게 되는 것 같다. 손바닥 왕자 논란이나 다양한 이슈보다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후보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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