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 물류단지 내에 코스트코가 입점하려고 추진 중이라고 한다. 전라북도와 익산시 내에서 많은 찬반 여론이 있는 상황에서 익산 코스트코 입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익산 시민들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찬성하는 입장이고 소상공인 분들은 영업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어 양측 입장이 대립하는 상황이다.
익산 코스트코 예정지 위치와 개요
익산 코스트코는 익산왕궁물류단지(주)가 추진하는 왕궁 물류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물류단지 내 일부 부지에 건립 예정이다. 왕궁 물류단지 조성사업은 2018년 3월 사업 농지 전용 등의 절차를 거쳐 전라북도의 사업 승인을 받아 민간자본 총 800억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조성되며 45만 제곱미터에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코스트코는 2018년 부지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다. 익산시 발표를 보면 왕궁 물류단지 조성으로 인해 약 3천 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6천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위치적으로도 호남 교통 요지에 위치하고 있고 근처 식품클러스터와 완주테크노밸리 등 대형 산업단지들도 위치하여 물류단지가 위치하기에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추었다고 한다. 완주 테크노밸리에 들어설 쿠팡물류센터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완주 쿠팡물류센터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코스트코가 입점 예정인 왕궁물류단지 위치를 보면 익산 시내(영등동, 부송동)에서도 차로 20분 정도 소요되고 완주 봉동에서도 15분 정도 걸리며 전주 에코시티에서도 부담이 없는 거리에 있다. 실제로 조성된다면 익산, 전주, 완주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증명되었듯이 코스트코의 입점을 통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는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분양하여 익산 시민들과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는데 이 아파트는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A1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부터 지상 22층까지 총 11개 동으로 구성되며 총 647세대이다. 익산에 첫 푸르지오 브랜드로 이슈가 되었으나 주거 밀집지역이 아닌 곳에 들어오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도가 갈리는 아파트였다. 왕궁 코스트코의 입점 이슈와 밀접히 연관되는 아파트라고 할 수 있다.
익산 코스트코 찬반여론
익산 코스트코 입점은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찬성하는 입장에서 주요 주장을 살펴보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타 지역 사람들 방문으로 관광 활성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익산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며 왕궁면의 보석테마 관광지, 미륵사지 석탑, 백제 왕궁 유적지 등과 함께 자연스러운 관광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우리나라에 코스트코가 입점한 곳이 많지 않다. 호남권 첫 코스트코의 입점은 그 자체로 상징성이 있으며 창출되는 일자리와 주변 지역의 사람들을 끌어모을 것이다.
반대 여론의 대부분은 소상공인이 입을 피해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미 익산 시내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입점해있고 이들로 인해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 자본인 코스트코가 들어선다면 더욱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첫 코스트코 주유소에 대한 지역 주유업종 종사자 분들의 반발이 거센 듯하다.
익산 코스트코 주유소 부지 전라북도의 허가
최근 전라북도는 왕궁 물류단지 내 코스트코에 주유소 부지를 허가했다고 한다. 익산 코스트코의 입점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근처 주변 업주들의 반발이 거세다고 한다. 익산 코스트코에 주유소가 들어서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최초이다. 코스트코가 직접 직영 주유소를 운영한다면 주변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200원 이상 싼 기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기에 근처 업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업주들은 전라북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여러모로 잡음이 많고 찬반 의견이 갈리는 코스트코 입점 상황이지만 전라북도나 익산시는 코스트코 입점을 승인해주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볼 수 있다. 익산 왕궁면 코스트코 입점이 현실로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찬반 의견이 팽팽한 만큼 타 지역 코스트코 입점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비교를 통해 실익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 2021년 7월 한달동안 코스트코에서 왕궁물류단지에 나와 지질조사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질조사는 코스트코 건물이 들어갈 수 있는 지 가늠해보기 위한 절차이다. 코스트코는 전국을 대상으로 신규 입점 후보지를 물색중으로 알려지며 익산 왕궁면은 전주 에코시티 건립이 무산된 후 유력한 전북지역 입점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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