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한 팥빙수 맛집 백팥집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 너무 더운 요즘 팥빙수 생각이 자주 나서 맛있는 빙수집을 많이 찾아다녔는데 백팥집은 적극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었다.
좁은 골목 안에 신축 3층 건물 같은 분위기였다. 건물이 아주 깨끗하고 세련되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마음에 들었다. 1층이 빙수 매장이고 2층과 3층은 '팥 연구소'라고 되어 있는데, 팥을 따로 판매하는 사업을 하시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백팥집 기본정보
- 매장명 : 백팥집
- 주소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750-22 (롯데백화점 동래점과 럭키아파트 사이 골목 안에 위치함)
- 주차정보 : 주차 불가해서 근처 유료주차장에 대야하는데, 롯데백화점 동래점에 대거나 아니면 사설주차장인 도원주차장(동래구 온천동 707-5)에 주차해야 함. 도원주차장 1시간에 약 3천 원이었고 백팥집까지 도보 5분 소요
- 전화번호 : 051-556-6076
- 영업시간 : 매일 12:00 ~ 20:00 (수요일 휴무)
백팥집 메뉴 및 가격
개인적으로 팥빙수를 좋아해서 서울에서 여러 곳에서 먹어보았는데 일단 서울에서 팥빙수 괜찮은 곳에서 먹으려면 대략 1만원 전후의 비용이 든다. 그런데 여기는 옛날 팥빙수 5,500원!!! 엄청 저렴했다. 저렴한 가격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녹차와 흑임자 팥빙수도 가격이 아주 합리적이었고 팥 칼국수는 못 먹어보았지만 분명 맛있을 것 같았다. 커피 메뉴가 있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빙수를 시켜 드시고 계셨다.
백팥집 내부 모습
일요일 점심식사 이후에 방문했는데 자리가 꽉 차서 앞에서 잠깐 기다렸다. 일요일이라서 그렇게 붐비지 않을 것 같았는데 코로나로 좌석 거리두기 시행 때문인지 아니면 날씨가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많았다. 배달 또는 픽업도 꾸준했던 것 같았다. 우리가 들어가고 나서도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계속 있었다. 백팥집 매장 내부는 아주 깨끗했고 인테리어도 무척 깔끔했다. 한 여름에 실내 온도가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팥빙수를 먹으니 몸의 체온이 내려가서 온도가 알맞게 되어 있었다. 빙수를 먹은 후 시원해지는 몸을 고려해서 실내온도를 설정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백팥집 옛날 팥빙수
5,500원짜리 옛날 팥빙수를 시켰다. 보시다시피 팥이 아주 많이 올려져 있었다. 그런데 양만 많은 게 아니라 맛도 아주 훌륭했다. 팥이 전혀 달지 않으면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고 고급스러운 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팥 연구소까지 둔 사업체라서 그런지 아주 퀄리티가 훌륭했다. 얼음도 매우 곱게 갈려있어서 먹기가 편했고 팥을 섞지 말고 얹어서 먹으라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그렇게 따라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달지 않고 질리지 않으면서 깔끔한 맛의 팥빙수를 사실 찾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가격도 5,500원이라니 너무 훌륭하다. 떡은 4개 올라오는데 쫄깃하고 맛있었지만 팥의 퀄리티만큼은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 떡이 약간 아쉽지만 팥과 빙수가 너무 훌륭해서 다 용서되었다.
백팥집 정리
개인적 취향으로 가장 좋아하는 빙수는 현대백화점에 있는 밀탑이라고 생각한다. 밀탑보다 맛있는 빙수를 먹지 못했는데 백팥집의 옛날 팥빙수는 그에 견줄만 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고급스러운 팥과 부드러운 얼음 기본에 충실한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맛으로만 따지만 밀탑 100점, 백팥집 97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백팥집이 1등이라고 생각한다. 부산 동래구 팥빙수 맛집 백팥집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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