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서울 잠실 롯데 프리미어 더블룸 1박 후기

 

 

서울에서 가장 뷰가 좋은 5성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에 다녀왔다. 압도적인 뷰로 인해 그 어떤 공간과도 뷰에 있어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 호텔이었다. 서울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묵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잠실 롯데 시그니엘 서울 시티뷰 프리미어 더블룸 후기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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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서울 주차와 체크인

시그니엘 서울 주차는 롯데월드몰 뒤쪽 석촌호수 쪽으로 입구가 되어 있다. 호텔 앞에서 요금을 지불하면 발렛 파킹을 해주시고 그게 아니면 직접 지하로 가서 주차를 하면 된다. 시그니엘 서울 옆에 에비뉴엘이 붙어있고 지하주차장 입구에 호텔이 안 쓰여있어서 조금 당황했는데 어쨌든 애비뉴엘 쪽 지하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호텔에서 가까운 위치를 호텔 직원 분께 안내받고 가면 좀 더 편하다. 시그니엘 서울 전용 주차장을 찾기가 조금 어려워서 아쉬웠다. 롯데월드몰이 워낙 크다 보니 헷갈릴 수 있는데 직접 주차할 때 세심한 안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에서 안내 받으면서 캐리어는 직원분이 챙겨주셨고 주차한 후 엘레베이터를 타고 이동했다. 1층으로 가서 호텔 전용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갈아타서 올라간 후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게 되었다. 체크인 시간이 오후 5시였는데 사람이 몰려서 라운지에서 음료 마시면서 기다리라고 해주셨다. 15분 정도 기다리니 체크인 안내를 해주셨다.

 

 

시그니엘 서울 로비와 라운지

일단 로비인 79층에 도착하면 압도적인 서울 뷰에 감탄하게 된다. 로비가 붐비는 것에 비해 조금 작은 느낌인데 기다리는 동안에는 라운지에서 기다리면서 음료도 마시고 뷰도 감상할 수 있게 안내해주신다. 20대 젊은 투숙객이 많이 보였고 기념일이나 프로포즈로 추정되는 (풍선과 꽃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시그니엘서울 라운지 리버뷰

라운지

 

 

라운지에는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었고 몇개의 쿠키와 귤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커피 원두와 머신이 고급인지 라떼가 정말 일품이었다. 음료 중에는 산펠레그리노 탄산음료가 인기가 많았다. 저녁 시간에 라운지에서는 무료로 샴페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해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 시간대에는 줄 서서 번호표 뽑아 대기했다가 들어가는 듯했다.

 

라운지 음료와 쿠키

 

15분 정도 라운지에서 기다리다가 체크인을 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금요일이어서 리버뷰 객실을 받지 못했다. 다만 프리미어 더블룸 시티뷰 중에서도 욕실에서 바깥이 보이는 객실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다. 투숙 비용은 10월 금요일 기준 62만 원이었다. 인접한 평일은 50만 원 대였다.

 

 

시그니엘 서울 프리미어 더블룸 시티뷰

97층 방을 배정받았다. 역시 최고급 호텔답게 프리미어 더블룸도 정말 고급스러웠다. 편안한 인테리어와 차분한 톤의 가구 색이 잘 어울렸다. 인테리어보다 뷰가 더 인상적이었는데 시티뷰여서 한강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시티뷰도 정말 훌륭했다. 내가 투숙한 곳에서는 정남향으로 중앙에 문정동과 헬리오시티 위례신도시가 보였고 왼쪽으로는 방이동까지 오른쪽으로는 개포동, 대치동을 거쳐 삼성동 코엑스까지 보이는 뷰였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송파시티뷰, 성남시티뷰, 강남시티뷰 정도로 부를 수 있겠다. 침대에 누워서 있으니 비행기 위에 있는 느낌이었다.

 

시그니엘서울 프리미어더블룸

프리미어더블룸

침대에서 보는 야외 뷰

 

 

화장실 어메니티는 딥디크였고 화장실은 전부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서 아주 고급스러웠다. 특히 욕조에서 강남 시티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메리트였다. 헬리오시티, 개포동 새 아파트 단지들, 은마아파트, 코엑스까지 지도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 눈에 잘 들어왔다.

 

프리미어더블룸 화장실

프리미어더블룸 화장실 강남시티뷰

 

 

시그니엘 서울 기타 시설들 (헬스장)

저녁에는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조금 했다. 헬스장은 한강뷰가 보이게 설계되어 있어서 러닝머신을 뛰며 한강과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운동 기구들도 다 빠짐없이 잘 구비되어 있었고 직원분 한분이 상주해 계셔서 세심하게 관리가 되는 듯했다. 헬스장 옆에 수영장이 있어서 잠깐 들어가 봤는데 수영장이 생각보다 많이 작아서 조금 아쉬웠다. 헬스장에는 물과 수건이 비치되어 있었다.

 

시그니엘 서울 헬스장

 

다시 저녁에 로비를 가보니 할로윈 시즌이어서 할로윈 장식들이 잘 꾸며져있었다.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막 찍고 있으니까 직원분이 오셔서 자기가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하셨다. 로비에 있는 직원들에게 그렇게 교육이 된 듯했다. 저녁에 시그니엘 로비가 더 분위기가 좋았다.

 

 

시그니엘 로비 천국의 계단

할로윈 장식들

 

 

시그니엘 서울 1박 총평

현재 우리나라 최고 호텔 중 하나로 역시 훌륭했다. 압도적인 서울 시티뷰, 리버뷰와 야경으로는 절대 어떤 호텔도 따라올 수 없다. 외국인이든 서울 사람이든 한번쯤은 묵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호텔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가격인데 5성급 호텔이니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겠지만 개인적으로 신라호텔과 비교한다면 가성비는 떨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직원들이 대부분 엄청나게 친절한데 그 친절함이 뭐랄까 편안한 친절함이라기보다는 조금 과하면서 살짝 어색한 친절함이어서 아쉬웠다. 직원 교육은 잘 시킨 것 같은데 젊은 직원들이 많아 경험이 부족한 것인지 편안함을 주는 고객 응대가 조금 더 가미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 내가 묵었던 객실에서 보이는 야경 뷰는 정말 환상적이어서 충분히 1박 할만한 가치가 있는 호텔이라는 생각이다.

 

 

※ 체크아웃하는 날 당일 밤 11시까지 롯데월드몰 주차가 가능하니 체크아웃 후 몰에서 놀다가 귀가해도 좋겠다.

 

시그니엘서울 시티뷰(송파방향) 객실 야경

아침에 일어나서 본 석촌호수. 단풍이 너무 예쁘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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