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예린이 커버앨범 '산책'을 2021년 9월 10일 오후 6시 발표한다고 한다. 커버 앨범에는 총 6곡이 담기는데 90년대 음악부터 2000년대 인디까지 다양한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예린이 다시 부른 여섯 곡이 어떤 곡들 인지 알아보고 원곡들에 대해서도 알아보기로 하자.
백예린 커버앨범 기본 정보
가수 백예린이 리메이크한 곡은 총 6곡이다. 선곡된 구성을 살펴보면 대부분 한국 인디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장 유명한 토이의 그럴때마다와 검정치마 antifreeze의 경우 많이 알려져 있는 곡이지만 이영훈, 장기호, 소히의 경우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디뮤지션들이다. 곡이 발표된 시기로 봐도 스펙트럼이 아주 넓은 것으로 보인다. 그럴때마다의 경우 토이의 90년대 초기 앨범 수록곡으로 기존에 백예린이 몇 번 커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선곡 구성이 참 백예린의 음악과 잘 어울리는 음악들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커버 앨범을 통해서 백예린이 평소에 어떤 음악들을 듣는지 어떤 음악을 선호하는지도 살짝 엿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전곡 오랜만에 우리말 가사로 된 노래라서 더욱 반갑다. (물론 백예린의 영어 가서 노래들도 너무 좋다.)
- 앨범이름 : 선물
- 발매일 : 2021년 9월 10일(금) 오후 6시 공개
- 수록곡 : 총 6곡
- 01. 그럴때마다 (원곡 토이)
- 02. Antifreeze (원곡 검정치마)
- 03. 돌아가자 (원곡 이영훈)
- 04. 왜? 날 (원곡 장기호)
- 05. 한계 (원곡 넬)
- 06. 산책 (원곡 소히, TITLE)
백예린이 커버한 곡들의 원곡 정보
토이_그럴때마다
토이 2집에 수록된 곡으로 무려 1996년 발표된 곡이다. 진행자 유희열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옛날 노래인데, 백예린이 예전에 커버를 한 적이 있었다. 유희열 외에도 조규찬, 윤종신, 김연우가 같이 불렀다. 25년 전 노래이지만 멜로디가 참 좋아서 그렇게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다. 발표 이후에도 여러 가수에 의해 커버되거나 방송에서 노출이 되어서 멜로디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노래이다.
검정치마_antifreeze
처음 나왔을 때 인디씬에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검정치마의 첫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다. 백예린 커버 앨범에서 토이 노래와 함께 가장 유명한 곡이 아닐까 싶다. 2008년 발표되었으며 아직도 검정치마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곡 중 하나이다. 가사가 로맨틱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었다. 검정치마 특유의 교포 발음이 매력적인 곡이다.
이영훈_돌아가자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영훈은 인디씬에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가수는 아니다. 2012년에 데뷔하였으며 메리스트로베리사운드에 속해있다. 돌아가자는 2015년에 발표된 곡이다. 담담하게 헤이진 후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내용의 가사를 멜로디와 함께 이야기하듯 노래하고 있다. 백예린의 목소리로 불렀을 때 꽤 잘 어울리고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은 노래이다.
장기호_왜? 날
장기호는 나도 이번에 알게 된 뮤지션인데, 알고 보니 그 유명한 빛과 소금의 멤버였다. 80년대부터 유명한 그 이름만 듣던 빛과 소금의 멤버라니 신기했다. 왜? 날 이라는 노래는 발표된 지 얼마 안 된 곡인데 2007년에 발표되었다. 장기호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교수였으며 나는 가수다에서 자문위원으로 TV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다고 한다. 백예린이 이 곡을 선곡하다니 음악을 참 다양하게 많이 듣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곡도 원곡을 들어보니 백예린의 음색으로 불렸을 때 참 매력적으로 다가올 듯하다. 원곡은 서정적인 가사와 덤덤한 보컬이 잘 어우러지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팝재즈 곡이다.
넬_한계
설명이 필요 없는 밴드 넬의 한계라는 곡이다. 2006년에 발표된 3집에 속한 노래이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가사를 담고 있다. 넬 특유의 보컬과 애절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지는 곡이다. 넬의 전성기에 발표된 곡이지만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듯하다. 이 시기에 넬 음악악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 곡은 잘 생각이 안 나서 이번에 새로 찾아서 들어보았다. 넬이 작곡하고 보컬 김종완이 가사를 쓴 곡이다.
소히_산책
역시 소히도 2000년대 활약하던 인디 뮤지션이다. 이 곡은 소히 음악 중 그래도 가장 알려진 곡인데 백예린이 이미 전에 커버를 한 적이 있어서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곡이다. 이영훈처럼 포크음악을 위주로 하는 뮤지션이다. 아름답고 편안한 멜로디와 소히의 매력적인 음색의 보컬이 귀에 확 꽂히는 곡이다. 그 누가 들어도 참 편안하게 느낄만한 아주 아름다운 곡이라고 생각한다. 백예린도 이 곡의 매력을 알았는지 전부터 계속 커버를 했었는데 드디어 커버 앨범에 담게 되었다. 이 곡을 나름 타이틀로 정한 거 보면 백예린도 산책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아름답고 듣기 편한데 아련한 슬픔이 느껴지는 곡인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만든 노래라고 해서 그런지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작곡은 소히가, 작사는 역시 유명한 인디 뮤지션 이한철이 했다고 한다.
[산책 가사 일부]
한적한 밤 산책하다보면 / 어김없이 생각나는 얼굴 / 반짝이는 별을 모아 그리는 그런사람 / 좁다란 길 향기를 채우는 가로등 빛 / 물든 진달래 꽃 이 향기를 / 그와 함께 맡으면 참 좋겠네 / 보고싶어라 그리운 그 얼굴 / 물로 그린 그림처럼 사라지네 / 보고싶어라 오늘도 그 사람을 떠올리려 산책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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